2014년 6월 9일 월요일

주제와 (6.9) Robert Frank

푼크툼


핸들 위에 얹은 손과, 주의 집중하고 있는 눈을 찍은 것 같지만
앞 사람의 움푹패인 눈두덩에서 시선을 땔 수 없다.

아이를 안은 흑인 보모에 눈이 먼저 가지만
아기의 과하게 민 머리와, 작은 입술, 눈에서 눈을 떼기 어렵다.
카우보이 모자에 먼저 눈이 가지만 (주제)
길쭉한 청바지와 부츠가 시선을 붙들어 놓는다. (푼크툼)
dodge라는 단어에 한번 눈길이 간다.
배경 왼쪽에 보이는 남자는?


두 대통령에게 눈길이 가지만
이 사진을 팽팽하게 만드는 건 성조기 뒤에 있는 불


초점은 가족에 맞았지만
사진은 라이트로 인해 팽팽해진다.


하나하나 시선을 끄는 것이 있고, 주제가 있다.




시선을 끄는 것은 무릎에 다리를 얹은 모양.
하지만 자동차의 열린 문이 없었다면?
그 안에 사람이 없었다면?


시선을 끄는 건 프레임을 잡아먹는 성조기
하지만 'Marilyn Dead'가 없었다면


소름.. 안쪽 소변기 앞에도 빗자루가 있었는지 모름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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