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14년 5월 13일 화요일

한국공포문학단편 시리즈를 읽고 (5.13)

있다. 이번이 두번째다.


상당한 퀄리티를 갖고 있다.

얼마나 많은 공과 신경을 썼을지 궁금하다.


정말 호기심에 한 번 몸담아 보기에는 얼마나 까다롭고 어려운 일인지

느끼게 된다.

그 전에는 확실히 뭐, 한번쯤 해보지뭐 하는 생각이 컸던 게 사실이다.

하지만 자기가 잘 알지도 못하는 여자의 심리에 대해서

이렇게 자세히 서술하고,

몇 가지 장치들 (도둑놈의갈고리, 고디바, 몰카 영상, 인터넷)을

이렇게 쫀쫀하게 엮어서 독자의 머릿속에 이야기가 각인되게 한 것에는 

혀가 내둘러진다.

내가 좋아하는 소재라든지, 좋아하는 지점을 팠다든지 하는 것은 아니었지만

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보는 주제를 가지고, 이만큼 꽉찬 이야기를 짜냈다는 게 놀랍다.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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